영국 저소득 계층 학생들, 교육정책 수요 혜택 커져
과거 영국 교육 제도의 주 수혜자가 중-상위소득 계층 학생들이었다면, 정책의 변동과 함께 교육혜택 주 수혜자 계층이 저소득층으로 ‘급격한 변동’을 이루는 중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영국 언론 BBC의 보도에 따르면, 독립 경제 연구기관 Fiscal Studies는 초등학교 입학 후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때까지의 기간 동안 저소득 계층의 학생들이 상위소득층 학생들에 비해 £10,000 가량의 정부 보조금을 더 지원받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Fiscal Studies 연구원 Luke Sibieta는 인터뷰를 통해 "정부의 지출이 부의 재분배를 고려하는 쪽으로 바뀌어 오고 있다. 이는 큰 변화다" 라고 말했다.
한편, IFS의 연구에 따르면 80-90년대에는 상위소득계층의 자녀들이 훨씬 더 많은 교육 혜택을 받았다. 저소득층 자녀들이 고등교육을 받는 경우가 확실히 적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2000년대까지 지속되었는데, 2003년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상위소득계층의 학생들이 £6,000 정도의 혜택을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 추세는 2010년들어 역전되었다. 저소득층 학생 지원 정책이 다수 시행된 이후 저소득층 학생들은 고등학교 졸업까지 상위소득층 학생들에 비해 £9,500 의 지원금을 더 받게 되었고, 대학진학 이후의 보조금까지 합하면 최저소득층 학생과 최상위소득층 학생의 지원금 차이는 £73,000 정도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영국 교육 정책 변동에 대해 영국 교육 지원 재단(Education Endowment Foundation)재단장 Kevan Collins경은 "영국 교육계가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저소득층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은 상위소득 계층의 학생들 보다 학교를 떠나는 비율이 높다. 영국 정부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서 저소득층 학생들의 교육 지원 정책들을 점검하고 정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예지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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