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기업 파산율 감소추세

프랑스 기업 파산율 감소추세

프랑스 기업 파산율이 올해 8월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프랑스 중앙은행이 알렸다. 이러한 파산율 감소 추세는 지난 2015년 이후 꾸준히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기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지표로 작용한다.

이 보고서를 인용한 프랑스 일간지 라 트리뷴에 따르면 8월 기업 파산 사례는 53323건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특히 대기업 및 중견기업보다 중소기업들의 파산이 줄어든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이다. 

2017년의 긍정적 경제 상황은 기업 이윤을 천천히 회복시켰고 주문 증가를 가져왔다. 하지만 올해 프랑스의 경기가 둔화추세와 국제정세의 긴장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 기업들이 어려움이 다시 증폭 될 수도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평했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모든 분야에서 기업 파산율이 감소된 것은 아니다. 농업(-9,2%), 제조업(-7%), 건설업(-6%)은 지난 12개월 동안 가장 큰 누적 감소를 기록했다.

이를 제외한 다른 분야의 파산율은 증가해 격차를 보였다. 운송 및 창고업은 7,6%, 서비스업은 0,9%로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12개월간 이 분야들의 누적 파산은 53323건으로 지난해 보다 다소 감소했다.

한편 전반적 기업 파산율은 감소하고 있기는 하지만 각 분야별로 보면 차이가 발견된다. 2017년 호황을 맞은 후 2018년 경기 둔화를 겪으면서 일부 기업들이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통계청의 최신 발표에 따르면 9월 제조업 생산은 8월에 비해 -2,1%로 급격히 감소했으며 운송 장비 생산이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또한 투자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 기업가를 대상으로 한 통계청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는 지난해 보다 1%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 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위원회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신차 등록은 지난 1년 동안 1,5% 하락했다.

하지만 2019년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실제로 기업주들은 내년 투자율을 4%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자금 조달 여건과 수요는 투자 유치에 유리한 상황이 유지 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온다.

한편 프랑스의 신생기업은 꾸준히 늘고 있다. 8월 창업율4,5% 증가에 이어 9월은 0,8%에 상승했다고 통계청은 알렸다. 전통적 기업이 증가했으며 소기업 등록은 거의 안정선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출처 : 라 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