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회 독일 함부르크 열린문 교회(담임목사 이석헌) 자선 음악회가 11월 10일,
열린문 교회 본당에서 300여명의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성황을 이루었다.
함부르크 열린문 교회에서는 지속적으로 자선음악회를 개최하여, 성가대원의 달란트(talent)을
값지게 사용하며, 영향력을 발휘하는 장으로서 서로에게 나눔의 기쁨을 함께 하면서
선사하는 뜻 깊은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자선 음악회는 동 아프리카 아동 돕기 행사의 일환으로
교회 차원인 사랑의 실천을 통해 그늘진 곳의 이웃들이 실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근본 취지 이다.
이석헌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의 사랑과 작은 정성이 그늘지고 소외 받는 이웃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며 "이 음악회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함부르크 총영사관 김학성 부 총영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추운 날에도 불구 현지 교민분들
뿐만 아니라 많은 독일 분들이 이렇게 자리를 가득 채워서 정말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다.”며
“이 주요 음악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므로 많은 어린이들에게 작은 희망과 삶에 대한
새로운 열정을 줄 수 있을 것이며 수준 높은 클래식 무대를 감상하고 숭고한 사랑의
실천 대열에 참가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런 뜻 깊은 행사가 해마다 발전되어 이를 계기로 우리 교민 사회의 문화적 소양과
사랑을 널리 전파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자선 음악회는 총 기획을 맡은 최덕림 성가대장과 독일어 사회를 강예은씨와 함께 진행되었다.
최 성가대장은 “해마다 9억명의 인구가 기아에 시달리고 있고,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하루에도
수만여 어린이 들이 기아와 질병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손길을 통해 이들이
이러한 기어와 질병에 조금이라도 헤어 나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공연은 첫 순서로 파이프 오르가니스트 추상민 씨의 파이프 오르간 연주곡,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께 영광을” (J.S.Bach Allein Gott in der Hoeh sei Her)로
웅장하게 퍼지며 시작되었다.
현재 독일 함부르크 오페라 극장 가수로 활동중인 테너 안영준, 소프라노 이진희,
베이스 여신영 및 소프라노 전공 라하영이 각각 ‘친구여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네’,
‘꿈 속에 살고 싶어라, ’그렇다 그녀는 죽어 마땅하다' 그리고 유럽 각국의 유명한
오페라 아리아를 멋지게 소화해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다음 순서는 독일 정상급 비올리스트로 활동중인 김영도의 ‘르 그란데 탕고’ 연주,
플루티스트 황예림, 김수진이 2중주로 ‘주의 임재 앞에 잠잠해’를 연주했고
이날 총 반주를 맡은 피아니스트 윤성균는 차이코프스키의
‘Oktober aus Jahreszeiten Op37b’를 연주했다.
1부 마지막 순서로는 김연정, 김희정, 김영도, 전호빈, 김수진의 현악 ‘캄마의 아리랑’과
드라마 ‘하얀 거탑’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중 한 곡으로 잘 알려진 ‘B Rosset’를 연주했다.
이외 다른 기악 연주팀들도 다채롭고 감동있는 주제로 프로다운 훌륭한 연주를 통해
관객으로 부터 뜨거운 박수와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또한 소프라노 황준아, 최지원, 이수민 베이스 여신영, 테너 안영준 의 “은혜아니면”과
Verdi의 오페라 La Tarviata의”Brindis”를 극으로 꾸며 코믹하게 공연하여
관객으로부터 많은 감동과 웃음을 자아내게 하였다.
딱딱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정통 클래식 음악소리에 벗어나 청중들이 이해하기 쉬운 음악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만든 이번 자선음악회는 처음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청중들과 호흡을
같이하여 참가인들의 즐거움과 사랑의 꽃피우는 아름다운 분위기를 조성해 나갔다.
마지막으로 지휘자 김동민/ 소프라노 김선희, 이혜원, 이 진희,황준아, 최지원, 이수민
앨토 이선년, 이소영, 유지인, 김수진, 테너 정성희, 최덕림, 안영준, 이경수, 김찬송,
베이스 김용찬, 강정원, 문한솔, 여신영, 및
악기팀, 김희정 (악기팀장) 김영도 김연정 전호빈 윤성균 황예림 김수진 등으로
구성된 열린문 교회 성가대는 이날 베드로의 기도, "나는", "하나님의 사랑" "주님의 눈물",
"거룩한 주" 등 성가곡 4곡과 앵콜송으로 “사랑으로”를 불어
관객으로 부터 큰 감동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앵콜송으로 대미를 장식한 "사랑으로는" 아카펠라로 환상적인 화음을 구상하였으며,
2절은 관중과 함께 노래를 불러 교민들로 하여금 옛 향수를 자극하게 하였다.
다채롭고 감동적인 무대와 프로그램으로 수준 높은 클래식무대를 만끽하게 된
관중들은 크게 열광을 하였고 반응은 과히 폭발적이었다.
공연을 지켜본 HMM 독일 법인 마케팅 총괄 얀 바움가든씨는
“한국 교회에서 이렇게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회가 있다는 것이 경이롭고 자랑스럽다.”면서
“가슴 벅찬 큰 감동과 즐거움을 느낀 멋진 시간이었고 정서적 편안함과 아울러
밀려오는 감동이 기나긴 여운을 남겼다.”며 “해마다 높아지는 수준에 감탄하고
이러한 음악회가 함부르크 시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주요한 행사로
지속 자리매김하기 바란다.” 말했다.
김동민 지휘자는 "이번 음악회를 위해 물신 양면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말 없이
도움을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많은 사람들을 동행,
더욱 더 좋은 음악회 그리고 더 좋은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고 했다.
함부르크 교민들은 이곳 열린문 교회의 자선음악회가 성도들의 재능 기부로 해마다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함부르크 교포사회의 주요 행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고, 이런 뜻 깊은 행사를 통해 함부르크 사회의
나눔의 문화를 확산 시키고 어둡고 소외된 이웃에게 손을 내미는 예수의 참사랑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복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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