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프랑스에서 80%의 학생들이 새롭게 바뀐 학군제도를 통해 자신이 지원한 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르피가로가 지난 1일 보도하였다.
지난 27일, 파리교육부는 고등학교 1학년에 진학할 11 500명의 파리 학생들의 학교 지원을 파리 73개의 고등학교 중 한 곳에서 실시하였다.
학생들의 지원 보고서는 7월 9일부터 교육부를 통해 공고될 것이다.
프랑스 교육부가 발표한 신(新) 학군제로 인해 지금까지 고등학교 1학년 입학에서 적용되었던 학군제도가 폐지되고, 학생들은 현재 구역을 포함하여 10개 학교까지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게 되었다.
우선 첫 지원서 제출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올해에는 이미 60 000개가 넘는 고등학교 지원서가 가족들에 의해 접수되었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이루어진 이 지원서를 위해 교육부는 «Afelnet» 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 프로그램은 지원서에 따라 포인트 점수를 지급하게 된다. 우선 좋은 성적의 학생은 600점까지 얻을 수 있다. 반면 지리적인 기준을 제시했을 경우에는 375점, 형제와 같은 학교를 다니기 위한 것은 75점, 그리고 장학생은 추가로 300점을 더 얻게된다.
파리 교육청 교육감 모리스 끄네(Maurice Quenet)는 "80% 학생들이 자신의 첫 지원학교에 합격할 수 있으며, 적어도 85%의 학생은 첫번째 또는 두번째 지원한 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학군제도가 좋은 점은 우선 가족들이 원하는 학교에 지원서를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기가 떨어지는 몇몇 고등학교들은 지원에서 떨어진 학생들에게 재생의 기회를 줄 수도 있다.
또한 앞으로 고등학교 교장들은 교육청을 통해 학생들의 지원서를 나눠 가질 수도 있다. 교장 총 노조의 비서관인 필립 귀떼(Philippe Guittet)는 "앞으로 개선해야할 문제점이 생기더라도, 새로운 재분배의 양식은 (이전보다) 더 공정성을 띄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뤄진 고등학교 지원 모집 중에 가장 지원율이 높았던 고등학교는 Hélène-Boucher (XIIe), Ravel (XXe), Rodin (XIIIe), Honoré-de-Balzac (XVIIe), Buffon (XVe) 순이며, 파리의 명문고로 유명한 Louis-le-Grand 과 Henri-IV은 이번 신 학군제에서 제외되었다. 이 두 학교는 이전 방식처럼 시험을 통한 입학 지원이 국가 전역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천여명의 파리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여러 고등학교에서 입학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져 문제점이 드러나기도 하였다. 학부모협회의 전 회장직을 맡았던 코린느 타피에로(Corinne Tapiero)는 "이번 학군제도 역시 새로운 지리적 구역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른 여러 부모들 역시 "자신이 원하지도 않았던 고등학교에 가서 어떻게 학생들이 버텨낼 수 있냐"고 지적하기도 하였다.
이같은 학부모들의 반발에, 끄네 교육감은 "학군제도가 이제는 바껴야만 한다"며 강경적인 입장을 나타냈으며, "새롭게 바뀐 학군제는 더 많은 사회계층의 혼합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끄네 교육감은 "오늘날 보다 1910년에 더 많은 장학생이 배출되었다"고 강조하고, "올해 1 200 명의 장학생 중 94%가 자신들이 원하는 1지망이나 2지망에 입학하게 되었다"며 신(新) 학군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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