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메이 총리, “총리 바뀌면 브렉시트 힘들어질 것”
영국 테레사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안 발표 후 장관들의 연이은 사퇴와 총리 불신임 투표 논의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영국 언론 BBC의 보도에 따르면, 테레사 메이 총리는 18일 Sky News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주는 매우 힘든 한주였다. 하지만 다가오는 새로운 주는 영국의 미래에 아주 중요한 시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불신임 투표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불신임 투표 진행에 필요한 48인의 동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중요한 시기에 리더를 바꾸는 것은 앞으로 남은 협상과 영국의 미래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총리는 “이런 시도는 결국 브렉시트 진행에 불확실성만 높이게 될 것이며, 최악의 경우 브렉시트는 중단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대해 총리 불신임 투표 진행을 주도 중인 보수당 의원 Steve Baker은 같은 날 진행된 영국 언론 MailOnline과의 인터뷰에서 “총리의 합의한대로 브렉시트를 진행하는 것 자체가 브렉시트를 멈추게 하는 것이다. 이번 합의안은 그 이름만 브렉시트라고 붙인 수준” 이라며 비판했다.
한편, 테레사 메이 총리는 다가오는 주 중 브뤼셀에서 장 클라우드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을 포함한 유럽의회 측 리더들을 만날 예정이라 밝혔다.
영국 유로저널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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