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석유가격에 프랑스 어부들이 또 한번 정부의 고유가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르몽드지는 참치잡이 어선의 어부들이 지난 4일 마르세이유 항구에 모여 파업에 돌입하였다고 보도하였다.
파업에 나선 참치선박 어업노조원들은 약 25척의 배에 나눠 타고 석유 카르텔의 주요 노선을 차단하고 나섰으며, 일전에 프랑스 운송노조의 ‘달팽이’ 파업과 비슷한 ‘거북이(Tortue)’ 파업으로 뱃길 운항에 큰 차질을 입혔다. 새벽녘에 시작된 이날 파업은 오후 6시까지 지속되었다.
하지만, 참치잡이 어업노조원들은 관광업 관련 선박의 운항 경로를 피하는 등의 배려로 페리같은 관광 선박의 운항에는 큰 피해를 입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파업 전날이 3일 역시, 약 15척의 참치선박이 마르세이유 항구 근처의 석유터미널을 봉쇄하고 참치잡이의 조속한 폐업 결정에 항의하기도 하였다. 이는 프랑스 어업수역을 벗어나 벨기에령으로 넘어간 프랑스의 참치잡이 어부들에게 출어기 시즌 다음으로 정해진 6월 30일 대신 6월 16일부터 어업폐지 결정이 내려진 것에 따른 반발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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