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유럽중앙은행(BCE)에서 밝힌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사르코지 대통령이 비난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프랑스 경제일간지 레제코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번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두고, 수출을 주로 하는 유럽기업들이 겪어야 하는 ‘통화 덤핑’을 지적하였다고 보도하였다. "
또한 사르코지 대통령은 유럽중앙은행의 독자성을 존중하지만,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과연 합당한 결정이었는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BEC)은 지난 3일, 종전의 기준금리 4%에서 0.25%를 인상하기로 결정하였으며, 현재 2%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 금리와 비교했을 때 엄청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자신이 "유럽중앙은행의 독립을 지지하고, 유로화 탄생에 찬성했던 사람들 중에 한 명이며, 지금도 그 결정에 후회는 없다"고 밝히며, "유로화가 잘 정착되기 위해서 통화 기관들이 주목할 만한 일들을 해왔다"고 설명하였다.
하지만, 현재 유로통화권이 겪고 있는 ‘사회적인 덤핑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이같은 통화의 덤핑을 견뎌내기 위해 수출을 해야하는 유럽의 기업들이 곤란을 겪게 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비난했다.
한편, 이번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국제 고유가의 고공행진과 물가의 급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미국, 영국 등의 중앙은행은 현재 국제 금융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어 유럽 기업들의 수출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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