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형마트 체인들, 도심 내 매장에서 가격 세 배 까지 올려 받는다
TESCO, Sinsbury’s, M&S, Waitrose 등 영국 대형 식품체인들이 도심 내 ‘metro’ 매장의 식품 가격을 자사 다른 매장 가격의 세 배까지 올려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소규모 ‘metro’ 매장에서 장바구니 하나를 채우는 가격은 큰 규모의 매장에서 같은 품목을 사는 것에 비해 평균 £10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BBC는 이번 조사를 위해 버밍햄 지역에 위치한 Tesco, Sainsbury’s, M&S, Waitrose의 지점 별 식품 가격을 비교했다. 그 결과, M&S에서 완전히 같은 품목을 쇼핑했다고 했을 때, ‘Simply Food’ 라는 이름이 붙은 도심 내 매장에서는 £112.44 를, 기존 평균 매장에서는 £103.26을 지불해야 했다.
또한 버밍험 Camden Street에 위치한 대규모 테스코 매장에서 9p에 판매 중인 바나나 하나의 가격은 Frederick Street에 위치한 ‘Express’ 매장에서 25p로 판매되고 있었다. 약 177%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셈이다.
업체 측에서는, 도심 지역 지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높은 월세와 운영비를 감당해야 하므로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지점들은 일요일 운영 제한 규제가 적용되지 않으므로 더 긴 시간 운영해야 한다는 점도 높은 가격의 이유라고 말했다.
M&S관계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업체들과 비슷한 가격 선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도심 내 지점에서도 편의와 가격 둘 다 만족시키려고 노력 할 것” 이라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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