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1월말부터 폭설 후 올 겨울 기록적 추위 예상
영국의 날씨가 11월말부터 스코틀랜드와 중북부 잉글랜드 지역에 엄청난 폭설이 내리면서 올 겨울은 기록적인 한파가 예측되면서 교통, 생태계 등 혼란마저 우려되어 재영 한인들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영국 North Yorkshire(사진) 등 북부 지역에서는 이미 지난 10월 말부터 기온이 영하 2 도 까지 하락하고 폭설이 내리기 시작했다.
기상전문가들은 대서양에서 발달한 폭발적인 저기압 세력이 영국의 차가운 공기와 충돌하면서 우박을 비롯한 폭설이 발생할 것이라 경고했다.
영국 언론 일간 Daily Express지의 보도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 일부 지역은 엄청난 바람과 함께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혹한 기후는 크리스마스까지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되며 북극과 동유럽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으로 인해 온도는 꾸준히 급강하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 예보자 James Madden은 “11월 말 폭설이 내린 이후 날씨는 급격히 추워질 것” 이라며 “이번 폭설은 영국 남부까지 도달할 수도 있고, 12월까지 지속적으로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올해 12월이 예년보다 추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시즌 까지 더 강력한 눈보라가 내릴 수도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출판사 Ladbrokes의 대변인 Alex Apati는 “올 겨울은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 만큼 추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4/6의 확률로 올 겨울이 역사상 가장 추운 겨울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일기 예보관들은 이번 해 혹한기가 오래 지속되면 교통, 생태계 등 영국의 많은 부문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 : Express>
영국 유로저널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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