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블랙 프라이데이’, 소비 건수는 증가한 반면 총 소비액은 감소해
지난 23일 ‘블랙 프라이데이’에 영국 소비자들이 지난 해 대비 10% 더 많은 품목을 사들였지만, 총 소비액은 12% 감소했다는 수치가 공개됐다.
영국 언론 BBC가 영국 대형 카드회사 Barclay가 발표한 데이터를 토대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 영국 시간 기준 13:00 부터 14:00까지 Barclay 카드 초당 사용 건수는 1,087 건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대해 Barclay사 고객 관리부 Konard Kelling은 “초당 1,087건의 카드 사용 건수는 새로운 기록이다. 우리는 이번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들이 블랙프라이데이에 고가의 품목들을 사기보다 저렴한 기분 전환용 상품들을 많이 구매했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데이터는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도 소비자들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경향이 지속되었음을 나타냈다. 조사를 진행한 Springboard 는 지난 해 같은 시간에 집계한 손님 수에 대비해 올해 오프라인 매장의 고객 방문률이 7%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시내 중심가 상점들과 쇼핑 센터의 방문 고객 수는 각각 6.4%, 9.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Loqate/GBG의 분석에 따르면 온라인 거래량은 지난 해 대비 47%나 증가했다.
한편, 백화점 체인 John Lewis 는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 가장 많은 인기를 끈 품목은 애플의 에어팟과 신상품 애플워치 시리즈 3 이었다고 발표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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