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위원회, “이탈리아 예산안, 협상 문은 열려있다.”
유럽 위원회 경제부 위원 Pierre Moscovici는 11월 23일 인터뷰를 통해 이탈리아 예산안 관련 최선의 협의를 하기 위한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언론 ANSA 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Pierre Moscovici 위원은 “이탈리아를 향한 유럽 위원회의 문은 항상 열려있으며 우리는 이탈리아와 유로존의 공공 이익을 충족시킬 수 있는 협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EU가 이탈리아 예산안 수정을 권고하는 것은 분명히 더 나은 예산안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며 “유럽 위원회의 목표는 이탈리아 정부를 제제하는 것도, 국가 내부적인 일들에 관여하려는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신용평가기관 Kathrin Muehlbronner 수석 부사장은 “EU와 이탈리아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공공채는 계속 상승하고 그에 따라 경제에 대한 위협도 증가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정부기관-사업체 신용 등급 평가전문회사 Moody’s 는 이탈리아와 유럽의 예산안 관련 충돌로 인해 독일과 이탈리아 채권 10년의 금리 차를 의미하는 국채 스프레드 수치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부채 상환을 위한 이탈리아 투자자들의 신뢰 지표이기도 한 스프레드는 유럽 경제 위원회가 이탈리아의 2019년 예산안을 거부한 후 300 포인트를 넘어선 상황이다.
<사진 : ansa>
영국 유로저널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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