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 '신덕황후 재실', 도서관·담소공간으로 꾸며 매주 토·일 개방
태조의 계비 신덕황후 강씨의 능인 정릉(貞陵, 서울 성북구 소재)의 재실 행랑채가‘신덕황후 도서관’으로 꾸며진다.
정릉이 태조비 신덕황후의 능이기에 ‘신덕황후 도서관’이라 붙여진 이곳의 양쪽 두 개의 방은 관람객의 담소 공간으로, 신덕황후의 일화를 바탕으로 각각‘버들잎방’과‘빗물방’으로 이름을 붙였다.
먼저 버들잎방은 태조 이성계와 신덕황후의 첫 만남에서 부부의 인연을 맺기까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어느 날 이성계가 사냥을 다녀오는 길에 목이 말라 우물가에 이르러 어떤 여인에게 물 한 그릇을 청하였다. 그 여인은 물을 뜬 후 물그릇에 버들잎 한 줌을 띄워 건넸다. 이를 본 이성계가 그 이유를 물으니,“냉수를 급하게 마시다 체하실까 천천히 드시라고 일부러 그러한 것입니다”라고 하자 이성계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성계는 이 여인을 둘째 부인으로 맞이하였고, 조선이 건국된 후 왕비로 책봉되었다”(출처: 문화재청 누리집)
빗물방은 신덕황후가 사후 태종 이방원에 의해 폐위되었다가 다시 신덕왕후로 복위되던 날 정릉 일대에 많은 비가 내렸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름을 붙였다.
#“태조 이성계의 계비(繼妃)인 강씨가 260여년 만에 신덕왕후로 복위되던 날 정릉 일대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 이때 내린 비를 신덕왕후의 원을 씻어주는 비라고 하여 세원지우(洗寃之雨)라 하였다”(출처: 조선왕조실록 현종실록 1권, 현종대왕 행장(行狀))
문화재청은“서울 지역에 자리한 왕릉을 관리하는 기관으로서 더 많은 시민들이 조선왕릉의 가치를 친근하게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시설 개방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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