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저임금 상승 지속되고 실업률은 낮아져
독일의 최저 임금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실업률은 오히려 낮아져 한국과는 정반대 현상을 보이고 있다.
독일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이 2017년 8,50유로에서 2018년 8,84유로로 상승한 데 이어 2019년 1월 1일부터는 시간당 최저임금이 8,84유로에서 9,19유로(약 11,796원)로, 그리고 2020년부터는 9,35유로로 오른다.
하지만, 독일연방 부총리이자 재정부 장관인 올라프 숄쯔 (Olaf Scholz, 사민당 소속)는 더 높은 최저임금 상승에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면서, "나는 시간당 최저임금이 12유로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빌트지를 통해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독일의 최저 임금 상승폭은 해당 위원회의 투표로 결정된 것으로, 평균적인 공공협약 임금발전을 근거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최저임금 수준은 유럽연합내 회원국들중 상위수준으로, 2018년 독일보다 높은 최저임금 수준을 자랑하는 국가들은 룩셈부르크와 프랑스, 네델란드, 아일랜드, 그리고 벨기에 뿐이다.
지난 10월 실업률 5%이하로 하락
이와같이 최저 임금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지난 10월달 독일에서 직업을 찾는 사람들의 수치가 220만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업율이 통일이래 처음으로 5% 아래로 하락하는 결과를 보였다.
지난 10월달 총 220만 4천명의 실업자 수치를 나타내면서, 전달보다 5만 3천명이 감소하고, 전년도 같은달과 비교해 18만 5천명이 감소한 결과를 가져왔다.
실업율 또한 0.1%가 감소해 4.9%의 결과를 보이면서, 동서독이 통일한 이래 처음으로 5% 이하의 수치를 나타냈다. 통일전 서독에서 실업율이 5%대 이하를 기록했던 적은 1981년 6월로, 당시 4.8%의 실업율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지난 9월 고용자 수는 4500만명 이상을 나타내면서, 전년도 같은달과 비교해 55만 7000명이 더 증가해 실업율 감소와 고용자 수치 역시 통일 이래 기록을 세웠다.
독일의 좋은 경기는 이미 몇년전 부터 계속 실업율을 낮추고 직업활동자 수치를 증가하는데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독일 정부는 내년에도 고용자 숫자가 더 증가해 453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있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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