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불행의 끝?
'인간을 비롯하여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은,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언젠가 죽을 것이라는 사실, 삶에 반드시 끝이 있다는 사실은 인생의 가장 심오하고 근원적인 진리이며, 어떤 모양으로든지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아무리 간절히 원해도 죽음은 피할 수가 없는 것이다.'(EBS 다큐프라임 죽음)
위의 언급처럼 죽음은 삶과 동일하게 인류에게 가장 중요하고 필연적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꺼린다. 다만 막연하게 '죽음은 삶을 포함한 모든 것들의 끝'이란 인식이 팽배하여 불행을 겪는 사람들이 불행을 끝내는 방편으로 죽음을 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죽음은 결코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죽음은 무섭고 두려운 사건이며, 우리는 여러 면에서 죽음의 공포를 극복한 듯하면서도 죽음의 공포는 여전히 인류 공통의 것으로 남아 있다.'(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죽음에 대한 연구에 일생을 바쳐 '죽음'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서, 〈타임〉지 선정 '20세기 100대 사상가' 중 한 명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언급처럼, 죽음은 두려움과 공포를 수반한다. '죽으면 끝'이라는 인식이 사실이라면, 죽음으로서 불행도 끝이 나는데 왜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두려움과 공포를 갖고 있는 것일까? 이는 죽음이 결코 불행의 끝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 9:27)
첫 사람 아담과 하와에게 죽음에 대해 경고하신 하나님은, 죽음이 필연이 된 모든 사람에게 위와 같이 경고하셨다. 즉, 죽음은 끝이 아니라 죽음 후에는 반드시 심판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죽음의 두려움과 공포는 이 심판에 대한 본능적 잠재의식 때문이다. 마치 놀이동산에서 유령의 집에 들어간 후 문 뒤에 뭐가 있을지는 몰라도 뭔가 무서운 것이 있을 것이라는 잠재의식에 문을 열 때마다 두려움이 드는 것처럼 말이다.
반면에 아름다운 요정의 집에서는 문을 열 때마다 기대감이 들 것이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은 자신이 죽음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돌아봐야 된다. 두려움과 공포인지, 아니면 기대감과 희망인지를...
강제임스
행복신앙연구소 소장
www.blessingofgod.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