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노딜 브렉시트 실현될 시 곧바로 장기 불황 시작 경고
영국이 노딜(NO DEAL) 브렉시트가 발생할 시 파운드화는 급락하게 될 것이며 금융위기보다 훨씬 심각한 경제불황이 촉발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브렉시트 이후 5년 간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을 담고 있는 영국은행(The Bank of England)의 자체 보고서를 인용한 영국 언론 BBC 보도에 따르면, 영국은행 보고서는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시 파운드화는 급락하게 될 것이며 금융위기보다 훨씬 심각한 경제불황이 촉발될 것이라 경고했다.
이 보고서에는 또한 영국이 ‘전환기’를 두지 않고 바로 EU에서 나올 경우 그 즉시 경제규모가 8% 줄어들고 주택 가격은 3분의 1로 폭락, 실업률도 7.5%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러한 불경기는 2023년까지 지속되다가, 2023년 말 경에 다시 경제가 회복된다는 것이 영국은행의 전망이다.
다만, 이번 보고서는 합의안이 영국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EU와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을 탈퇴하게 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근거해 쓰여진 것이다. 영국 은행측은 “이것은 시나리오이지 정확한 예측이 아니다. 반드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는 않는다” 고 덧붙였다.
Mark Carney 영국은행 총재는 “이 시나리오를 종합해 보면, 브렉시트의 영향은 영국 경제의 개방성 감소의 효과, 규모, 속도에 따라 달라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은행은 현재 브레시트 시나리오보다 2배 더 심각한 경제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에 7개의 주요 은행을 노출시킨 테스트 또한 진행했다. 결과는 7개 은행 모두 합격으로, 영국 은행은 “주요 은행들은 브렉시트에도 무너지지 않고 개인과 기업에 꾸준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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