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브렉시트 합의안 반대로 장관 등 총 10명 사퇴해
영국 과학부 장관 Sam Gyimah가 12월 1일 사퇴하면서, 브렉시트에 반대하며 사퇴한 정부 임원의 수가 총 10명으로 늘어났다.
영국 언론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과학부 장관의 사퇴는 ‘위성항법 시스템 <갈릴레오> 프로젝트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메이 총리의 입장발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EU에서 개발한 갈릴레오는 GPS에서 한단계 더 발전된 위치서비스로, EU 정부, 시민, 군대, 산업을 포함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사용 중이다. 영국은 이 프로젝트에 €1.4bn(14억 파운드)를 투자했는데, EU 측은 브렉시트 이후 영국이 갈릴레오 시스템에 즉시 접속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Gyimah 장관은 BBC 라디오 4 에서 “메이 총리는 이제부터 영국군이 갈릴레오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고 영국만의 위성항법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 할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보장되지 않은 새로운 시스템에 우리의 군사력을 맡길 수 없다. 이는 국익에 반하는 것”이라 말했다.
한편, 정부 측에서는 “이미 갈릴레오 시스템을 사용중인 영국 국민들 에게는 서비스가 계속 제공될 것이므로 개인 스마트폰 이용자 등 대다수의 시스템 이용자들은 이번 철수로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하며 “또한 영국은 갈릴레오 프로젝트로 이미 1.15억 파운드를 벌었다. 이번 합의안은 경제적 관점에서 공정한 것” 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BBC>
영국 유로저널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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