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한글학교 40주년 학예회-성황리에 개최
2018년 11월 24일(토요일) 도르트문트 한글학교에서는 40주년 행사를 가졌다. 어느 학예회보다 이번 학예회는 많은 프로그램들 속에 진행 되었다.
오후 4시 조현남 선생님의 사회로 막을 연 1부는 국민의례를 거행한 후,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본 분관 김진형 과학관의 축사가 있었다.
김진형 과학관은 40주년을 맞는 도르트문트 한글학교에 축하한다는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한글학교가 되기를 기원했다.
이어서, 한글학교 3반 학생들의 도르트문트 한글학교 역사와 역대 교장 소개가 있었다. 한국어와 독일어로 동시에 소개함으로써, 독일 참석자들에게도 도르트문트 한글학교 역사 및 역대 교장 선생님들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역대 교장 선생님이었고 지금은 한글학교 전통 문화 수업을 가르치고 있는 김남숙 선생님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다음 순서로, 강효정 교장선생님의 인사말이 있었다. 강효정 교장선생님은 “지역 한글학교와의 상호소통과 열심히 노력하는 한글학교가 되겠다”는 말씀과 아울러, “우리 한글학교가 어떻게 잘 성장해 가고 있는가를 지켜봐 달라”고 부탁하였다. 또한, 졸업장 수여가 있었다.
2018년에는 김한솔 학생과 피오나 쿨만 학생이 졸업장을 받았으며, 한글학교를 떠나는 데에 아쉬움을 보였다. 그리고 한글학교를 자주 찾아오겠다는 감사의 인사말도 전했다.
그런 후, 2분 영상인 독도 영상을 보면서 한글학교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육나영 작곡, 강효정 작사의 한글학교 교가를 소프라노 김안나 씨가 불러, 독일에 건재한 도르트문트 한글학교의 진가를 보여주면서 2부의 막을 올렸다.
소고춤을 선보이는 학생 1반, 노래와 율동을 선보이는 유치반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았다. 2018년 청소년 우리말 겨루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레나 포가니 양의 한글학교 학생이 전하는 축하 인사에서, ‘언 10년이라는 세월 속에 한글학교를 다니면서 한글을 배웠고, 우리가 어떻게 성장하고 어떻게 우리말과 우리 문화를 이어가는 지 지켜봐 달라는 인사말’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방탄 소년단의 노래를 부른, 안드레아, 루나, 엠미의 ‘전하지 못한 진심’에서는 케이팝이 얼마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했다. 또한, 외부에서 축하공연을 하러 온 소프라노 김안나 씨가 ‘신 아리랑’을 불러, 학생들의 마음속에 조국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애틋한 마음이 전해졌다. 또한 케이팝 댄스를 선 보였던 성인반 친구들에게서는 한국인보다 더욱 뜨거운 열정을 가진 모습과 피부색이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지만 한글을 사랑하고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그 모습에서 한글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또 1반과 3반의 합동작품인 ‘토끼의 재판’이라는 연극에서 그들의 노력에 찬사가 이어졌다. 영상과 목소리의 화합으로 ‘브레멘 음악대’를 보여 준 학생 2반의 새로운 도전 역시 눈부셨다.
마지막으로 예쁜 한복을 입은 가야금 팀(피네 쿨만, 피오나 쿨만, 레나 포가니, 소지원)의 ‘아리랑’과 ‘섬집 아기’ 의 연주는 다 같이 따라 부르며 고향의 향수를 자아내면서 1세대인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서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프로그램 하나하나마다 뜻이 담겨진 학예회였던 것 같다. 언제나 열심히 하는 한글학교로 발전하는 도르트문트 한글학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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