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재무부 장관, “브렉시트 재투표는 경제적 자폭”
12월 7일, Philip Hammond 재무부 장관은 브렉시트 의회 투표를 앞두고 진행된 토론회에서 브렉시트 재투표를 촉구하는 의원들을 질타하며 ‘브렉시트 재협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망상’ 이라고 말했다.
영국 언론 E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Hammond 장관은 테레사 메이 총리의 합의안을 지지하는 이유를 밝히면서 “EU를 탈퇴하면서도 EU와 가능한 가장 가까운 무역, 안보, 문화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려면 현재 협상된 타협안이 최선의 것” 이라고 말했다. 이는 더욱 강도 높은 수준의 브렉시트를 요구하며 현재 합의안을 반대하고 있는 보수당 당원들을 향한 질타로 해석된다. 장관은 또한 “영국의 경제는 항상 유럽 경제와의 관계 속에서 발전해 왔다”면서 “절대적 브렉시트는 하룻밤 사이에 45년 역사의 무역 관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장관은 “EU 밖 국가들과의 새로운 무역 협력은 영국에 다양한 기회들을 제공하겠지만, 지난 주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이후 영국이 맺게 될 FTA로 인한 이득이 노딜 브렉시트 시 발생할 손실을 보상하기에는 역부족한 수준이라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라고 말하며 노딜 브렉시트 현실화 시 발생할 것이라 예상되는 경기침체, 식품가격 인상, 주택가격 하락 등의 시나리오를 강조했다.
한편, 12월 11일 화요일 열릴 예정인 브렉시트 의회 투표에 대해 투표 날짜가 연기 될 것이라는 추측이 팽배했으나 브렉시트 담당 장관 Stephen Barclay는 12월 9일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날짜 변경은 없다’고 일축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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