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앉아 근무하는 사람, 당뇨 발병률 높다!
앉아 근무하는 시간이 길수록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서 당뇨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은철·주영준 교수팀이 성인 중 당뇨병이 없었던 257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하루에 10시간 이상 앉아있는 사람은 5시간 미만인 사람 보다 '인슐린 저항성' 발생 위험이 최대 최대 1.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액 속 포도당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에 몸속 세포가 저항한다는 개념으로 세포가 인슐린을 거부하면 결국 혈당이 인체 내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해 성인 당뇨병(2형 당뇨병)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사 대상자의 하루 평균 앉아있는 시간은 5시간 미만 19.9%, 5시간 이상∼8시간 미만 38.7%, 8시간 이상∼10시간 미만 22.4%, 10시간 이상 19.0%로 집계됐다.
한편,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약 300만 명이다. 당뇨병은 중년 이후에 많이 발생한다고 하지만 젊은 국내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꼴로 당뇨병을 앓고 있어 연령에 관계없이 주의가 요망된다.
당뇨병은 그 자체로 사망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합병증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인 것만 해도 심장마비, 뇌졸중, 당뇨발, 다리 혈액순환 이상, 황반변성, 신장질환, 피부 손상, 치아 및 잇몸 손상 같은 구강 질환, 배뇨장애, 성기능 장애 등이다. 대부분 만성 질환으로 평생 지속되기도 한다. 대전선병원 내분비내과 강선미 과장은 '제2형 당뇨병은 비만하지 않도록 평소 음식을 적절한 열량으로 섭취하며 기름진 음식을 피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이와 함께 체내 지방 감소와 근육 강화를 위해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영호 기자
eurojournal1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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