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낮은 성적 학생들 대학 입학률 증가 중
영국 대입시 마지막 관문인 A-level 시험에서 학생 수의 부족으로 C, D 학점을 받은 학생들의 대학 입학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대학입학전문기관(UCAS) 통계를 인용한영국 언론 The Guardians의 보도에 따르면, A-level에서 C학점 이하를 받은 4,4000명의 학생들의 대학 입학률이 5년 전 79%에서 상승한 84%로 사상 최대의 수치를 보였다. D학점을 받은 학생들 또한 80% 이상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조사를 담당한 기관 UCAS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대학 입학 연령층의 학생수가 대폭 감소하면서 대학들이 입학생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기준 대학의 예상 지원자수보다 실제 지원자 수가 적은 대학의 비율이 76.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대치였던 2013년의 73.3%에서 또 한번 증가한 기록적 수치다.
한편, UCAS 대표 Clare Marchant는 “대학들이 낮은 성적의 지원자들을 합격시키는데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고등학교는 대학들과 협력하여 예상 성적의 정확성을 향상시키고, 대학은 학생들의 중퇴율, 다양성 지수, 장애인-비장애인 학생들의 성적 격차 등의 정확한 정보들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 정보들을 담은 보고서는 2019년 1월에 공식 출판될 예정이다.
영국 유로저널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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