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여성 4분의 3, 파트타임으로 일한다
네덜란드 통계청 CBS와 정부 싱크탱크 SCP에 의해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네덜란드 여성들은 과거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일하고 있지만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비율이 7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언론 Dutch News의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여성들이 출산 후에도 파트타임으로 근무하는 비율이 유럽 내 1위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네덜란드 여성들의 주당 근무 시간은 평균 27시간에서 28시간으로 늘어났으며, 출산 후에도 전과 같은 조건으로 일한 비율은 2007년 40%에서 2018년에는 60%로 증가했다.
여성 근로 시간의 증가는 더 많은 ‘엄마’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7년에는 54%의 엄마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했던 반면 현재는 66%로 증가했다. 그러나, EU 평균 31%의 여성들이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것에 비해 네덜란드 여성들은 74%가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다.
이에 대해 SCP 연구원 Wil Portegijs는 “여성들은 임신하기 전에도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하고 출산 후에도 다시 아르바이트로 직업 현장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며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네덜란드에서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매우 용이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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