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각료회의에 경찰인력 집중 배치 예정
12월 21일 스페인 내각의 바르셀로나 회담 장소에 카탈루냐 지방 독립 세력의 시위를 대비한 경찰 인력 9천여명이 배치 될 예정이다.
스페인 언론 EL PAIS의 보도에 따르면, 21일 스페인 수상 Pedro Sanchez의 카탈루냐 지역 방문을 앞두고 다양한 카탈루냐 독립 운동 단체들이 집단 시위를 벌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에서 이미 여러 차례 시위를 벌여온 시민단체인 자주국방위원회(CDR)은 21일 거리 시위를 주도 중인 세력인데,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TombemElregim(정권을 뒤집자) 라는 해쉬태그 문구를 중심으로 조직적 시위를 준비 중이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거리 시위 이외에도 카탈루냐 독립 모델로 ‘슬로베니아 방식’을 옹호한 분리주의 지도자 Quim Torra의 발언에 매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슬로베니아는 유고슬라비아와 분리되면서 10일 간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전쟁을 치루었기 때문에, Quim Torra의 발언은 폭력적 방법에 대한 옹호로 해석된다.
한편, 거리 시위와 잠재적 폭력시위에 대비해 바르셀로나 시 경찰, 민방위, 지역 경찰은 테스크 포스 팀을 꾸린 상태다. 바르셀로나에서 국무 회의를 여는 것이 현명한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 바 있지만, 부총리는 회의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영국 유로저널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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