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두 채식주의자

by 유로저널 posted Sep 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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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개월 동안 그는 프랑스의 아름다운 길가에 널려 있는 민들레, 클로버, 야생 상추 등을 뜯어 먹을 것이다. 그는 양이나 염소가 아니다. 그는 자기의 18개월 된 소와 함께 길을 나선 17세의 청년 아드리앙 라부앙(Hadrien Rabouin)이다.

“사람들에게 돈이 없이도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길을 떠났다는 아드리앙은 약초용 식물의 보고인 만느-에-르와르(Maine-et-Loire)의 슈밀레(Chemillé)에서 태어났고 아버지는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농부이다.

15세부터 세상의 틀을 벗어난 여행을 꿈꿔온 그는 이미 이 분야의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의 여행은 레오나르드 다 빈치의 마지막 기착지였던 끌로-뤼쎄(Clos-Lucé)성의 대장간 지기 자끄 베르나르(Jaques Bernard)의 수업을 수행하는 과정이고 케루악(Kerouac)의 ‘길’을 되짚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지난 8월의 마지막 주말 로슈(Loches) 근처의 책의 숲(Forêt des Livres)에서 만난 공자그 쌍 브리(Gonzague Saint Brie)는 이 새로운 여행가에게 깊은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순수 자연 태생, 소중한 과거의 연인, 외로운 채식가, 그리고 쌍 브리의 친구.
그의 느리고 긴 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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