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최저임금 세계 최하위 수준
그리스 노동자들이 벌어들이는 최저 임금은 최하위 수준이며 실질 구매력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그리스 언론 Greek Reporter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독일 경제 연구기관 WSI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그리스의 최저 임금과 구매력은 매우 낮은 수준으로,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만성적 경제 위기를 가진 나라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최근 수년 간 그리스가 겪은 경제위기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금융 위기로 인해 많은 나라에서 사회적 불평등이 악화되었으며 이 불평등을 해소하고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이 현재 많은 정부들이 설정한 목표점이다.
이를 위한 최저임금 인상 논의는 유럽 전역에서 진행 중인데, 그리스에서는 2019년 1월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예정이다. 스페인 정부는 최근 최저 임금 22% 인상안을 발표한 바 있고, 프랑스에서도 ‘노란 조끼’ 시위의 압력 이후 최저임금 인상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최저임금 인상을 지지하는 측은 기업이 근로자들에게 생활에 필요한 수준의 돈을 지급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론자들은 높은 최저임금이 일자리를 줄어들게 하고 기업가 정신을 방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유로저널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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