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군의 아프가니스탄 파병이 연장되고 100여 명의 추가 병력과 장비들이 재배치 될 것이라고 지난 22일(월요일) 르 푸앙(Le Point)이 보도했다.
프랑수와 피용(François Fillon) 총리는 지난 22일, 아프가니스탄 파병 문제와 관련해 열린 하원 의회의 표결 결과(찬성 343표, 반대 210표)에 따라 "항공정보력과 지원병력의 확대를 위한 장비와 100여 명의 추가 병력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18일,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인근에서 탈레반 반군의 매복 습격으로 10명의 프랑스 군인이 숨지고 21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나서 불거진 철군 요구와 배치되는 결과여서 향후 여론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추가로 지원될 장비와 병력은 물자와 환자의 수송을 위한 캬라칼 헬리콥터 한 대와 야간공격용 헬기 가젤 두 대, 120mm 박격포 두 기, 무인 정찰기와 통신장비 등이며 이를 운용하고 지원할 100여 명의 추가 병력이 파병될 예정이다.
프랑스는 현재 3천여 명 규모의 자국 병력을 나토군의 일원으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하고 있으며, 자국군의 국외파병이 4개월을 넘기게 될 경우 의회의 동의를 받도록 법률로 정하고 있다.
앞서, 에르베 모항(Hervé Morin)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월 사건 발생 직후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프랑스군의 정보력과 정찰력의 증강을 위해 무인정찰기와 헬리콥터, 특수 통신수단 등의 강화가 절실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 편, 여론 조사기관은 BVA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62%는 프랑스군의 아프가니스탄 파병 연장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사건 직후 "사건의 정황을 정확히 밝히겠다."라고 한 유가족들과의 약속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프랑스군의 아프가니스탄 파병연장과 확대조치를 둘러싼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유로저널 프랑스지사
오세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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