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과 중국 감정싸움 현재 진행형
스웨덴의 중국 비하로 격발 외교 마찰 수그러질 기미 없어,
중국 외교부, 스웨덴 여행 경고 3월 22일까지로 연장해
스웨덴에서 중국 여행자들을 보기 어려워졌다.
중국이 스웨덴에 대한 여행 경고를 재개했다. 당초 2018년 12월 22일까지였던 여행 경고가 내년 3월 22일까지로 3개월 연장되는 것이다.
최근 중국 외교부는 지난 3개월 동안 스웨덴으로 간 중국 여행객들이 40건이 넘는 사건사고에 휘말렸다며 스웨덴에 대한 여행 경고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스웨덴 경찰이 이와 관련한 자세한 조사 내용과 정보를 제공해 주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9월 중국인 관광객들이 스웨덴의 한 호텔에서 경찰에 의해 쫓겨난 사건이 발생해 양국 간 외교문제로 비화되는 양상을 보이자 중국 외교부는 9월 22일부터 3개월간 스웨덴 여행 경고를 내렸다. 여행경고 재개는 경색된 양국 외교관계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중국과 스웨덴은 올해 초 스웨덴 국적 홍콩 출판업자 구이민하이(桂敏海)가 금서출판 혐의로 중국 공안에 연행된 후 긴장 관계에 빠졌다.
이후 지난 9월에는 중국 관광객이 스톡홀름의 한 호텔에서 내쫓기는 장면이 폭로된 사건과 스웨덴 국영방송이 중국인들은 개를 잡아먹고 길거리에서 대변을 본다는 내용으로 중국인을 비하하는 방송을 내보내 갈등이 고조됐다.
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스웨덴을 방문해 양국간 긴장 관계가 악화된 상황이다.
노르딕 유로저널 이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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