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경제 3개월 연속 위축, 경제불황 위기
이탈리아 제조업 부문이 3개월 연속 위축되는 중이라는 수치가 공개되면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 공식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언론 E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1월 2일 발표된 12월 이탈리아 제조업 성장 수치가 상승 추세를 보이기 위해 필요한 50% 에 미달한 49.2%를 기록했다. HIS의 부국장 Andrew Harker은 이에 대해 “가까운 미래에 이탈리아 제조업 위축이 회복되고 경제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은 접어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3/4분기, 이탈리아 경제는 최근 4년 내 처음으로 국내 총생산이 0.1% 하락하며 위축세를 보이기도 했다. 곧 발표될 2018년 마지막 분기의 국내 총생산이 3분기보다 더 감소한다면 이탈리아는 2008년 이후 공식적으로 세 번째 경기 침체를 겪게 된다.
경제 전문가 Andrea Montanino는 “2018년 후반기부터 몇달 간 예산안 문제로 EU 재무장관들과 마찰을 빚으면서, 이탈리아의 신뢰 지수는 급 하락했고 이에 4분기 국내 총생산 실적 또한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달 발행된 골드만 삭스의 보고서 또한 이탈리아를 2019년 유럽 경제의 주요 먹구름, 즉 위험 요소 중 하나로 지목한 바 있다.
영국 유로저널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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