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이면서 허리둘레 두꺼우면 사망위험 최고
허리둘레 남성 100㎝, 여성 95㎝ 이상이면 사망 위험 1.5배,
40∼64세가 허리둘레 지나치게 굵으면 노인 보다 사망 위험 높아
허리둘레가 남성 100㎝, 여성 95㎝ 이상이면 이보다 허리둘레가 10∼15㎝ 짧은(남성 85∼90㎝, 여성 80∼85㎝) 사람보다 사망위험이 1.5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체질량지수(BMI)가 23∼25인 과체중이면서 허리둘레가 남성 100㎝, 여성 95㎝ 이상인 사람의 사망위험이 가장 높았다.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원영 교수ㆍ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유순집 교수 공동 연구팀이 성인 남녀 2326만3878명을 대상으로 허리둘레와 사망률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남녀 모두 허리둘레가 굵어질수록 사망률이 증가했다. 4ㆍ5ㆍ6 그룹 사람은 3 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각각 1.1배ㆍ1.2배ㆍ1.5배 높았다. 허리둘레가 상대적으로 가는 1ㆍ2 그룹 사람의 사망률은 3 그룹의 0.9배 수준이었다.
여의도성모병원 주상연(가정의학과), 고려대 이준영(의학통계학과) 교수팀이 미국·프랑스·핀란드·노르웨이·이란·대만 등 11개국의 연구 논문 20편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60세 이상의 사망률을 1로 봤을 때 복부비만이거나 과체중·비만인 고령자의 사망률은 0.94였다. 주 교수는 “60세 이상 고령자는 과체중·비만일 때 사망률이 과체중이 아닌 사람(정상 또는 저체중)보다 6% 낮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복부비만은 허리 둘레가 남자 90㎝, 여자 85㎝ 이상을, 비만은 체질량지수 25 이상을 말한다.
허리둘레 증가에 따른 사망률 상승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두드러졌다. 정상 체중을 갖고 있어도 허리둘레가 4ㆍ5ㆍ6 그룹이면 사망률(정상체중이면서 3 그룹 대비)이 각각 1.2배ㆍ1.4배ㆍ1.6배 높았다. 과체중인 사람의 허리둘레가 4ㆍ5ㆍ6 그룹인 과체중자의 사망률(과체중이면서 3그룹인 사람 대비)은 각각 1.1배ㆍ1.1배ㆍ1.9배 높게 나타났다. 과체중이면서 허리둘레가 6 그룹인 사람의 사망률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허리둘레가 4ㆍ5ㆍ6 그룹이면서 나이가 40∼64세인 사람의 사망률은 같은 4ㆍ5ㆍ6 그룹이면서 65세 이상인 노인보다 오히려 더 높았다.
허리둘레는 피하지방보다 더 위험하다. 허리둘레가 굵은 것은 염증과 당뇨병ㆍ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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