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서점이 뽑은 올해의 독립출판에 '일간 이슬아 수필집' 선정
학자금 갚기 위한 '셀프 연재' 프로젝트 엮어, 올해 독립출판 키워드 '우울' 선정
동네책방이 선정한‘2018 올해의 독립출판’에 이슬아 작가의‘일간 이슬아 수필집’이 뽑혔다.
건강한 출판 생태계와 문화 다양성을 지향하는 책방 포털 서비스 책방라이브는 올해의 독립출판으로‘일간 이슬아 수필집’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투표는 독립출판물을 취급하는 동네책방을 대상으로 11월 28일부터 12월 14일까지 이메일, 전화, 방문을 통해 이루어졌다. 후보작을 특정하지 않고 추천작을 설문하여 1순위 5점, 2순위 3점, 3순위 2점을 부여해 최고 득점 작품을 선정했다.
전체 43개 책방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일간 이슬아 수필집’은 8개 책방에서 1순위, 3개 책방에서 2순위, 3개 책방에서 3순위 추천하여 총 55점을 득점, 올해의 독립출판에 선정됐다.
이어 △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2위)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3위) △모든 시도는 따뜻할 수밖에(공동 4위) △도쿄규림일기(공동 4위) △나는 너를 영원히 오해하기로 했다(공동 6위) △작고 확실한 행복, 카레(공동 6위) △저 청소일 하는데요?(공동 6위) 등이 뒤를 이었다.
‘일간 이슬아 수필집’은 학자금 대출 2500만원을 갚아나가기 위해 기획한 셀프 연재 프로젝트‘일간 이슬아’를 갈무리한 수필집이다. 10월 출간돼 독립서점에서만 4000부 이상 판매되며 독립출판의 이정표를 새로 세웠다.
책방연희는 일간 이슬아 수필집은 독립출판의 새로운 형식을 보여주고, 창작자로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책이라고 평했으며, 책방 코너스툴 역시 뜨겁게 읽었고, 뜨거운 반응을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독립서점이 꼽은 올해의 독립출판 키워드‘우울’선정
한편, 2018년을 휩쓴 독립출판 키워드는‘우울’로 독립서점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건강한 출판 생태계와 문화 다양성을 지향하는 책방 포털 서비스 책방라이브가 독립출판물을 취급하는 독립서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17일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독립출판 키워드(복수 응답)가 우울이라는 응답은 19명으로 전체 33%를 차지했다. 그 뒤는 △페미니즘(14%) △고양이(12%) △여행(9%) △퇴사(9%) △나(5%) △일상(3%) 순이었다. 기타 응답(15%)으로는 마흔, 소확행, 사랑, 이별, 다양성 등 의견이 나왔다.
한 서점은 우울을 다룬 책이 많이 출간되고 수요도 많았던 한 해라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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