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권력교체, 2019 유럽 권력지형 격변 예상
2019년에는 유럽의회 선거와 함께 EU 주요기관장 교체가 예정되어있다. EU 중심국인 영국의 브렉시트와 함께 유럽의 권력지형이 격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 이하 FT)는 특집기사를 통해 이렇게 많은 정치이벤트들이 몰린 2019년은 이런 “잔인한 우연” 때문에 더욱 예측불가능하고 역사적이며 흥미로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우선 2019년에는 유럽중앙은행(ECB, European Central Bank),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유럽이사회(European Council)를 비롯한 주요기관의 수장이 임기를 마치고 교체된다.
FT는 5월에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의 결과에 따라 주요기관장 자리가 어떻게 나누어지고 어떤 리더십이 유럽연합을 이끌게 될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포퓰리스트들이 선거흥행에 성공해 20%~25% 점유에 성공하면, 실질적으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암스테르담 대학의 캐서린 드 브리(Catherine de Vries) 교수는 FT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약 이것이 현실화 된다면 “중도좌파와 중도우파의 자연스러운 권력균형이 깨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의회가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시에 FT는 EU주요국인 영국이 브렉시트를 통해 떠나게 되면서, 프랑스와 독일 중심의 권력지형이 더욱 부담을 떠안게 될 것으로 보았다. 최악의 경우 국내정치 문제로 인해 권력의 공백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FT는 EU를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로 새로운 집행위원회 사람들이 친(親)EU 사람들로 채워지고, 경제는 잘 버티며, 포퓰리스트들은 EU기관과 협력하고, 브렉시트는 계획에 따라 질서있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았다.
반면 최악의 시나리오는 주요기관장 인사가 고착상태에 빠지고, 포퓰리스트들의 선전으로 유럽의회 기능이 마비되고, 독재주의자 유럽국가들을 덮치며, 트럼프 대통령과는 무역전쟁을, 러시아와는 신(新)냉전을 치르는 와중에 이탈리아가 경제위기에 빠지고 이민자들이 급증하며 합의없는 브렉시트가 진행되는 것이다.
유럽의 미래는 두 시나리오 사이 어디쯤 있다.
독일 유로저널 박진형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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