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회사들, 불법 비행 막기 위해 ‘인식 태그’ 부착 제안
지난 해 12월 개트윅 공항을 3일 동안 폐쇄시키고, 8일에는 히드로 공항을 1시간 동안 폐쇄시킨 드론 불법 운항을 근절하기 위해 드론 회사들과 영국 정부가 발 벗고 나섰다.
영국 언론 Telegraph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Chris Grayling 교통부 장관은 공문을 통해 “드론 운항 금지 구역은 공항 근처 반경 5km로 확대될 것” 이라며 항공기 안전 위협은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중대한 범죄 행위임을 강조했다.
같은 날, 드론 회사들 또한 불법 운항을 막기 위해 드론 소유자의 신원을 확인 할 수 있는 무선주파식별 기술(RFID)를 3개월 내에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영국 1위 드론사 DJI는 조종사의 일련번호와 위치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체 시스템을 이미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 2위 드론 업체 Yuneek의 글로벌 영업 담당자 Joe Schamuhn은 “이 방법은 공항 폐쇄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매우 빠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100건에 달했던 드론 관련 항공기 사고는 최근 5년 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2013년에는 관련 사고가 전무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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