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라이언 에어 노조, 파업 철회
수 개월에 걸쳐 회사와 협상을 진행중인 라이언 에어 스페인 노조가 1월 10일, 13일에 계획되었던 파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스페인 언론 The Local의 보도에 따르면, Sitcpla와 USO 노조는 1800명 가량의 라이언에어 승무원들을 대신해 진행한 19시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1월 9일 오전 회사 측과 완전한 합의에 도달했다.
노조가 발표한 성명문에 따르면, 이번 협상을 통해 스페인 승무원들은 아일랜드가 아닌 스페인 노동법을 적용 받게 되며 직무 안정성과 근무 조건에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협상 내용은 우선 승무원들의 동의 서명을 받은 후 시행된다.
지난 해 유럽 전역의 라이언 에어 직원들은 열악한 근무 환경의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7월에는 조종사와 승무원의 파업으로 벨기에,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포루투갈에서 600편의 항공 운항이 중단, 10만명의 여행객에게 영향을 미쳤다. 지난 11월에는 스페인 라이언 에어 회사 측이 파업 시기 중 직원들에게 일을 그만둘 지 여부를 확인하는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이 알려 지면서, 스페인 노동부에 의해 파업권 침해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한편, 스페인은 라이언에어의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영국 유로저널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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