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비타민 D 농도 높을수록 혈중 콜레스테롤ㆍ혈당 감소

by 편집부 posted Jan 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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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 

농도 높을수록 혈중 콜레스테롤ㆍ혈당 감소 

대학생 등 청년층은 대부분 비타민 D 결핍 상태, 비타민 D 농도 최고 그룹의 공복 혈당 과다 위험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높을수록 콜레스테롤ㆍ중성지방 수치와 공복(空腹) 혈당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비타민 D의 혈중 농도가 20ng/㎖ 미만이면 비타민 D 결핍, 20.0 ∼29.9ng/㎖이면 부족으로 진단되는 데 우리나라 대학생의 평균 비타민 D 농도는 11.1ng/㎖에 불과했다. 


서울대 의대 조희경 교수팀이 18∼39세의 건강한 남녀 대학생 4124명의 건강검진 자료를 토대로 혈중 비타민 D 농도ㆍ콜레스테롤 수치ㆍ혈당 등을 분석한 결과, 대학생의 평균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11.1ng/㎖로, 명백한 결핍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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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는 골격 형성에 중요한 지용성 비타민으로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도 비타민D가 부족하면 뼈가 튼튼할 수 없다. 햇볕을 하루 20분만 쐬어도 비타민 D는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합성이 되는데 일조량이 많지 않는 유럽 겨울 같은 경우 햇볕을 받아도 비타민D 부족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또한 실내 활동이 늘고 사무직이 늘어나면서 일조량 부족과 함께 운동량이 저하되어 남성 골다공증도 늘어날 만큼 뼈 밀도의 저하가 심각하다. 운동량은 비슷한데 평소와 달리 힘들거나 우울해진다든지, 스트레스가 배로 쌓인다거나 잠을 못 이룬다고 느꼈다면 내 몸에 비타민D가 부족하지 않은지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 대학생을 혈중 비타민 D 농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눴다. 가장 낮은 1등급의 평균은 7.0ng/㎖였다. 


가장 높은 4등급의 평균도 16.5ng/㎖로, 여전히 결핍 상태였다. 

이는 햇볕 쬐기를 싫어하는 청년층이 전 연령층 가운데 비타민 D 결핍 또는 부족 상태가 가장 심각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다.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최고인 4등급 대학생의 공복 혈당이 100㎎/㎗ 이상일 가능성은 최저인 1등급 대학생의 0.45배에 그쳤다. 


4등급 대학생의 총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200㎎/㎗ 이상이거나 혈중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100㎎/㎗ 이상이거나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150㎎/㎗ 이상일 가능성은 1등급 학생의 각각 0.74배ㆍ0.82배ㆍ0.47배였다. 


 이는 설령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결핍’ 수준이라 하더라도, 높은 농도일수록 혈당ㆍ혈중 콜레스테롤ㆍ혈중 LDL 콜레스테롤ㆍ혈중 중성지방 등 혈관 건강의 지표가 더 낫다는 의미다. 

 비타민 D 결핍이나 부족은 골다공증ㆍ골절의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최근엔 당뇨병ㆍ고혈압ㆍ이상지질혈증ㆍ대사증후군과 유방암ㆍ대장암ㆍ전립선암 등 일부 암 발생 위험과도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기존 연구에서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낮을수록 협심증ㆍ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심혈관 질환이 없던 성인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도 비타민 D가 결핍된 사람에서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두 배 더 높았다”고 지적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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