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노르웨이 국부펀드, 한국 증시에 투자
세계 최대의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한국 증시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자금 1조 달러를 굴리며 연기금 규모로는 세계 2위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이달 초 VIP자산운용에 추가 자금 일임 의사를 전달했다. 일임 자금 규모는 2016년 추가 일임 때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VIP자산운용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일임 자금을 총 3억5000만달러가량 받아 운용하고 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노르웨이 내에서 생산되는 원유 수출액을 해외 투자에 활용하기 위해 1990년 설립됐다.
미래 세대를 위한 장기투자와 책임투자를 중요시한다. 투자 비중은 주식 66.8%, 채권 30.6%, 비상장 부동산 2.6% 등으로 집계된다. 국내에서는 VIP자산운용을 비롯해 대표적인 가치투자 스타일의 자산운용사들에 투자자금을 일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노르웨이 국부펀드 대외전략본부 임원이 지난해 10월 말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엑소더스가 한창 심할 시점에 한국을 방문해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가치주를 담으면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쳤다"고 말했다.
노르딕 유로저널 이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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