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역대 최대인 1146억 달러
전년대비 8% ↑, 화장품·평판DP제조용장비 등 두 자릿수 증가
2018년 총 수출 비중, 중소기업 18.9%, 중견기업 12.8%, 대기업 수출 68.1%를 기록
2018년 중소기업 수출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 호황 등에 힘입어 1146억 달러로 전년대비 8% 상승했고, 수출 중소기업수는 9만 4589개사로 전년대비 2.4% 오르는 등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총 수출액 중 전년대비 0.4%p 상승한 18.9%에 해당한다.
이로써 2018년 중소기업 총 수출은 1145억 7700만 달러(18.9%), 중견기업은 7725억 7천만 달러(12.8%)에 이어 대기업 수출은 4120억 7100억 달러(68.1%)를 기록했다.
반도체 호황으로 관련 장비 수출이 증가했고, 한류 영향으로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이 증가해 2년 연속 중기 수출액은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중소벤처기업부가 밝혔다.
수출 중소기업수는 전년대비 2215개(2.4%) 증가한 9만 4589개로, 이 또한 역대 최고치다.
품목별로는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 품목의 수출비중이 32.1%로, 화장품(48억 달러,+27.7%)과 합성수지(41억 달러,12.6%), 반도체제조용장비(31억 달러, +34.0%), 평판DP제조용장비(30억 달러, +68.0%), 철강판(28억 달러,+13.8%) 등 5개가 두 자릿수로 증가했는데 반도체(31억 달러)와 평판DP(30억 달러)는 10대 품목으로는 처음이다.
반면 기타기계류와 무선통신기기는 베트남 수출 하락과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전체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상위 10대 국가 수출 비중이 70.9% 차지했는데, 베트남과 홍콩을 제외한 8개 국가 수출이 증가하는 등 신흥시장 수출의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은 디스플레이 공장 증설 등 2018년 중국의 경제성장세 유지로 평판DP제조용장비와 화장품 등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일본은 4년 만에 100억 달러를 재돌파했고, 멕시코와 브라질은 자동차부품과 철강판 수출에 호조세를 보이면서 시코를 중심으로 석유제품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다만 중동은 이란 수출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전체 수출은 감소했다.
중소벤처기업부 홍종학 장관은 "중소기업 수출이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이는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출기반이 그만큼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난 11월 이후 중국 성장세 위축과 반도체 단가 하락,그리고 주요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 등으로 12월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하는 등 올해 대외 무역환경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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