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통해 흑인 후보에 대한 인지도와 지지율이 높아진 가운데,
지난 3일(월요일), 르몽드(Le Monde)지가 여론조사기관인 IFOP의 조사결과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개인적으로 흑인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나 ?" 라는 질문에 80%의 프랑스인이 긍정적인 답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족주의반대 국민운동연대(MRAP)의 물루 아우니(Mouloud Aounit) 대표는 "오바마 효과"라는 표현을 쓰며 "모든 사람들이 계급의 틀을 벗어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IFOP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흑인 후보에 투표할 수 있다고 밝힌 80%의 응답자 중 34%는 확실히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고 46%는 거의 그럴 수 있다고 대답했다. "아시아계의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나 ?"라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72%가 긍정적인 답변을 보였으며, 마그레브 출신의 후보에게는 58%의 긍정적인 답변 결과가 나왔다. 반대의 입장에서는 흑인과 아시아계 후보에게는 절대로 투표할 수 없다는 견해가 각각 8%와 9%로 나타났다.
반면, "흑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 될 가능성은 얼마나 되겠는가 ?" 라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47%가 긍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것이 그쳤고, 아시아계 후보의 경우 38%, 마그레브 출신 후보의 경우 25%의 대폭 하락한 수치를 보이며 변화를 추구하는 심리의 저변에 자리 잡고 있는 현실의 벽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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