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등 의혹 '안익태 논란' 불구, 애국가 교체 반대 높아
대부분의 지역연령·이념성향·정당 지지층에서 반대 여론이 절반 이상.
특히 60대이상 보수층·자유한국당 지지층은 반대가 80%를 상회하거나 80%에 근접했고 호남, 진보층에서는 양론 팽팽
애국가의 작곡가인 안익태 선생에 대해 친일 행적 의혹에 이어 독일 나치 연관설이 나오고 있지만, 국민 10명 중 6명에 이르는 대다수는 애국가 교체에 대하여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월 18일 애국가 교체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매우 반대 28.7%, 반대하는 편 30.1%)'응답이 58.8%로, '찬성(매우 찬성 11.7%, 찬성하는 편 12.7%)'응답(24.4%)의 두 배 이상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6.8%.
세부적으로는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반대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높은 가운데, 특히 60대 이상(반대 78.5% vs 찬성 6.7%), 보수층(78.3% vs 8.0%), 자유한국당(84.3% vs 10.7%) 지지층에서 반대가 80% 내외로 압도적이었다.
또한 대구·경북(반대 69.4% vs 찬성 13.1%)과 대전·세종·충청(67.0% vs 21.1%), 부산·울산·경남(63.1% vs 18.7%), 경기·인천(59.8% vs 23.7%), 서울(55.1% vs 29.6%), 50대(62.2% vs 22.9%)와 30대(52.1% vs 34.6%), 중도층(58.8% vs 28.7%), 바른미래당(68.4% vs 15.0%) 지지층과 무당층(52.7% vs 14.7%)에서도 반대가 절반 이상으로 높았고, 40대(48.3% vs 34.1%)와 20대(44.7% vs 31.4%), 정의당(49.8% vs 37.3%)과 더불어민주당(45.2% vs 37.7%) 지지층에서도 애국가 교체에 대하여 반대가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진보층(반대 40.1% vs 찬성 37.5%), 광주·전라(38.4% vs 40.8%)에서는 오차범위 내 찬반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호남에서는 찬성이 소폭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urojournal1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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