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브렉시트 기한 연장 시 다가오는 유럽의회 선거 혼란 우려
영국이 EU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하는 브렉시트의 날이 3월 29일로
예정된 가운데,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의회의 비준을 받는 데 실패하면서 브렉시트 기한 연장안이 논의되고
있다.
영국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총리가 영국이 합의안 비준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No-deal
Brexit)를 가능한 시나리오에서 제외함에 따라, 브렉시트 시나리오는 영국 의회가
영국 정부와 EU의 합의안을 비준하는 경우와 브렉시트 기한을 연장하는 경우로 좁혀지고 있다.
브렉시트 기한은 영국이
EU에 기한 연장을 요청하고 나머지 27개국이 영국의 요청에 동의할 때에 한해 연장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경우 5월 23일에서 26일 사이 예정된 유럽 의회 선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U예산안과 같은 주요
EU정책을 승인하는 역할을 하는 유럽 의회는 영국을 포함한 28개국의 의원으로 구성되어있다.
따라서 영국이 유럽 의회 선거 때까지도 EU에 잔류하게 될 경우 절차에 따라서 영국도
유럽 의회 선거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의회 의원이자 브렉시트
협상대표인 가이 페어호프슈타트(Guy Verhofstadt)는 캐나다 주요 방송사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든 노딜 브렉시트든 브렉시트가 일어나지 않을 경우, 또다시 영국 국내정치의 문제가 유럽정치로 옮겨오게 된다”며 “영국이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은 이해하지만, 브렉시트가 유럽 의회 선거까지 연장되는 것은 우리로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영국 의회가 데드락 상태에
빠져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브렉시트 기한 연장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CNBC 전재>
독일 유로저널 박진형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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