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로 열 다섯 번째를 맞은 사진의 달(Le Mois de la Photo à Paris) 행사로 파리시내의 갤러리들이 만원을 이루고 있다.
앙리 카르띠에-브레송 재단에서는 20세기 사진의 거장 앙리 카르띠에-브레송과 워커 에반스의 « 미국사진, 1929-1947 »전이 열리고, 파리 현대미술 박물관에서는 독일 현대사진의 메카인 뒤셀도르프 사진전이 열리며 프랑스 국립 사진 갤러리인 쥬드 폼에서는 리 밀러, 조르디 콜로메 등의 사진전이 열리고 마레지구의 메종 유러피안 포토그라피에서는 사빈 바이스의 사진전이 열린다. 한국의 사진가 이갑철의 전속 갤러리로도 유명한 갤러리 뷰에서는 스웨덴의 사진작가 Lars Tunbjörk의 사진전이 열리며, 이 밖에도 갤러리 카메라 옵스큐라에서 열리는 사라 문의 1-2-3-4-5 전시와 건축사진의 대가 가브리엘 바실리코의 전시회도 주목할 만한 전시이다. 15일에 열리게 되는 파리 소더비의 사진전문 경매 또한 놓칠 수 없는 기회이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행사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카루젤 루브르에서 열리는 « 살롱 파리포토 » 행사로,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이 행사에는 미국, 프랑스, 일본, 독일, 영국, 스페인 등 19개의 나라에서 모두 86개의 갤러리와 21개의 출판사가 참여하여 세계적인 사진예술의 동향과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참가 갤러리는 미국이 18개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고 프랑스가 17개, 올해의 주빈국인 일본이 14개의 순이다. 행사 기간 동안 총 4만여 명의 사진가, 사진 애호가, 콜렉터가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이 행사에서는 5백여 명의 사진가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www.parisphoto.fr, www.mep-fr.org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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