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부결속통해 향후 20년통치에 '올인'
자유한국당 등 야권 공세의 고삐를 당겨 존재감을 확보하겠다는 심산으로 연초부터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을 끊이질 않게 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정면 돌파에 나서고 있다.
정부와 여당에게 치명적인 의혹과 논란으로 야권의 십자포화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지만, 민주당은 여느 때보다 날을 바짝 세워 강경하게 대응하면서 내부 결속을 통해 문재인정부의 성과 창출에 당력을 기울여 정국 주도권을 쥐고자 한다.
민주당이 김정호 의원의 ‘공항 갑질 사건’에 이어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과 서영교 의원의 재판 청탁 의혹 등의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민주당은 서둘러 진상조사에 나섰지만 들끓은 여론은 쉬이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어서 남북관계,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상승 무드에 놓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정부와 여당에 결정적인 '김태우·신재민 사건'이 터지면서 '김용균법' 통과를 조건으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원회까지 출석하기도 했지만, 야당의 이렇다할 한방이 없어 획기적 전환 없이 일단락되기도 했다.
민주당의 적극적인 행보는 문정부 집권 3년 차와 그 궤를 같이한다. 정부와 여당은 지지율이 함께 하락하는 악조건에 놓여 있다. 지난 5일,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신년 행사 '문파 라이브 에이드-해피뉴이어 토크쇼'가 개최된 것이 그 방증이다. 이들은 행사서 '문 대통령을 지키자'며 결의를 다졌다.
문재인정부는 여론이 등을 돌린 데 상당한 영향을 끼친 민생경제 악화에 주력하면서 성과를 통해 활로를 찾고자 한다.
성과가 미진한 가운데 곳곳서 발발하는 논란은 정부와 여당 모두에게 치명적이어서, 민주당은 문정부가 이른 시일 내에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내부 결속을 다지며 적극 대응하면서 향후 20년 통치를 위해 3만 달러 시대를 맞이했음에도 고난의 행군을 맞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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