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인기 정치인은 카렌바우어로 메르켈 앞서
새해 첫 달을 맞아 여론조사기관들이 정치인 선호도와 정당 지지율 조사를 발표했다. 현재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에 지난달 초 기민당 새 대표로 뽑힌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가 선정됐다.
지난 25일 <포쿠스>의 의뢰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여론조사기관 인자(Insa)의 발표에 따르면, 크람프-카렌바우어 대표가 인기 있는 정치인 조사에서 121점을 획득해 119점을 얻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포쿠스>는 당 대표직을 맡은 지 두 달도 안 되는 인물이 같은 당 소속 현 총리를 앞선 것은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3위는 로베르트 하벡 녹색당 대표(112점), 4위는 자라 바겐크네히트 좌파당 공동 원내대표(109점)가 선정됐다. 하벡 대표의 경우 현 정부의 기후정책에 비판적이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 및 석탄 화력 발전소 폐쇄를 염원하는 국민의 지지가 꾸준히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바겐크네히트 원내대표의 경우 반난민, 반이민을 노골적으로 내세우는 극우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부상을 저지해야 한다는 시민과 지난해 출범한 정치 운동체, ‘아우프슈테헨(Aufstehen, 일어나라!)’에 대한 지지자가 갈수록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28일 여론조사기관 포르자(Forsa)의 정당 지지도 설문조사에서 AfD는 2018년 9월 이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AfD는 2017년 총선에서 12.7%를 얻어 2013년 창당 후 처음으로 연방하원 의회에 진입했다. 이후 지지율은 소폭 상승, 하락을 반복하다가 2018년 9월 16%로 최고를 기록한 후 이번 달에 11%를 얻으며 약 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지지율이 가장 많이 오른 정당은 녹색당으로 2017년 총선 대비 11.1% 올라 20%를 기록했다. 좌파당은 9%(2017년 9.2%)로 큰 변화가 없었고, 자민당은 9%(2017년 10.7%)로 1.7% 하락했다.
기민·기사 연합은 4주째 변동 없이 32%를 기록했다(2017년 32.9%). 사민당은 2017년 총선 대비 6.5% 하락해 14%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방송사 <RTL>의 의뢰를 받은 포르자가 1월 21~25일 시민 2천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사진 출처: Focus Online
독일 유로저널 김신종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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