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스트레스, 흡연율ㆍ잇몸병 위험 높여
취업자의 흡연율 비취업자보다 20%p 높아,잇몸병 유병률도 취업자 >비취업자
직장 스트레스 탓인지 취업자의 흡연율이 비(非)취업자보다 20%p나 더 고, 치주질환(잇몸병) 유병률도 취업자가 비취업자보다 3%p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대 치위생학과 김한나 교수가 19-39세 성인 남녀 3178명의 취업 여부에 따른 흡연율ㆍ잇몸병 유병률 등을 분석한 결과, 비취업자의 70.5%가 담배를 피우지 않은 반면 취업자는 전체의 절반 이하인 49.3%만이 흡연을 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흡연은 잇몸 상태를 악화 시키고 외부적인 영향으로 잇몸병이 생겼다면 잇몸병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흡연으로 인해 체내 흡수되는 유해물질은 구강 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상처 치유능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일반적으론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흡연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미취업 청년층이 단순히 흡연에 의지해 스트레스 해소를 하는 것이 다양하고 건강을 해치지 않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취업자의 잇몸병 유병률이 11.5%로, 비취업자(8.1%)보다 3%p 이상 높았다. 하루 칫솔질 횟수도 미취업자가 2.79회로, 취업자(2.70회)보다 약간 많았다.
치과치료 미 진료자의 비율도 비취업자(36.6%)가 취업자(40.8%)보다 낮았다. 이는 비취업자가 구강건강 관리를 소홀하게 하진 않는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결과다.
이번 연구에선 잇몸병 유병률의 남녀 차이도 드러났다. 남성의 잇몸병 유병률이 여성보다 1.6배 높았다. 현재 흡연자의 잇몸병 유병률도 비흡연자에 비해 1.6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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