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다가오는 유럽의회 선거…반(反)EU 정당 1/3 득표 예상
다가오는 5월 예정되어있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EU에 반대하는 반(反)EU 정당들이 1/3에 달하는 의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돼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주요 정치전문지 폴리티코(Politico)가 보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베를린에 위치한 씽크탱크 국제관계 유럽이사회(The European Council of Foreign Relations)의 발표에 따른 것으로, 폴리티코는 새로운 유럽의회 선거가 유럽의 무역, 안보, 방위 등의 분야에서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유럽의회에는 23%에 달하는 의원들이 극좌 및 극우 성향으로 반(反)EU 기치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 숫자는 이번 선거를 거쳐 33%로 증가할 수 있다.
폴리티코는 반(反)EU 운동이 다분화되어 있지만, 각 정당들이 “대외 정책, 유로존 개혁, 이동의 자유” 등의 어젠다를 두고 정치적 동맹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폴리티코는 반(反)EU 동맹이 형성되면 표현의 자유와 법치주의, 시민권을 중심으로 하는 유럽의 가치를 보존하는 EU의 능력이 현저히 감소할 수 있다고 보았다.
EU에 반대하는 세력이 33%의 지분을 가지게 될 시, 반(反)EU 동맹은 유럽의회 안에서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협상이나 비준에 반대하거나 EU의 법안 통과 프로세스를 지연시키는 등의 방법을 통해 EU의 기능을 제한할 수 있다.
<사진: 폴리티코(Politico) 전재>
독일 유로저널 박진형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