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들의 북한 및 통일 인식, 긍정적으로 크게 변화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정상화가 큰 진전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한국 학생들과 교사들의 북한 및 통일 인식이 긍정적으로 크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통일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전국 597개교 87,113명(학생 82,947명, 교사 4,166명, 그외 연구학교 학생 9,717명 별도조사)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결과, 초·중·고 학생들의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에 대한 이미지로 '전쟁·군사' 또는 '독재·인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6.4%로 전년과 비교하여 17.4%p 감소하였다. 반면에 '한민족·통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4.9%로 전년 대비 16.3%p 증가하여 북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의 답변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북한 이미지에 대한 설문에서 전쟁·군사(29.7%, 전년 대비 5.2%p 상승), 독재·인물(26.7%, 전년 대비 22.6%p 하락), 한민족·통일(24.9%, 전년 대비 16.3%p 상승) 등으로 나타났다.
북한(정권)에 대한 생각에 대한 설문에서는 협력 대상 50.9%(전년 대비 9.6%p 상승), 경계대상 28.2%(신설항목), 지원 대상 12.1%(전년 대비 1.3% p 하락), 적 5.2%(전년 대비 35.8%p 하락)로 응답했다.
또한 '통일 필요성'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은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63.0%로 전년 대비 0.8%p 상승하였고, 반대로 '통일이 불필요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13.7%로 전년 대비 2.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 '전쟁 위협 등 불안감 해소'와 '한민족', '국력 강화'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은 반면에 '통일 후 사회혼란'과 '통일비용 등의 경제적 부담에 대한 우려' 등을 통일이 불필요한 이유로 지적하기도 하였다.
통일이 필요(63.0%)한 이유로는 전쟁 위협 등 불안감 해소 24.6%(전년 대비 7.0%p 하락), 한민족 21.6%(전년 대비 6.9%p 상승), 국력 강화 21.2 %(전년 대비 4.2%p 하락), 이산가족 문제 해결 18.2%(전년 대비 4.2%p 상승)로 응답했다.
통일이 불필요(13.7%)한 이유로는 통일 후 사회혼란 35.7% (전년 대비 4.3 %p 상승), 경제적 부담 28.8% (전년 대비 9.3%p 상승), 북한의 도발로 인한 북한체제에 대한 거부감 15.8%(전년 대비 11.3%p 감소)로 나타났다.
한국 유로저널 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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