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리 Conte, “나는 정치인들의 꼭두각시가 아니다”
Giuseppe Conte 이탈리아 총리는 EU 정치인들의 비난 공세에 대응해 자신은 이탈리아 여당 주요 정치인들의 꼭두각시가 아니라고 반격했다.
유럽 언론 euronews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 의회에서 진행된 Conte 총리의 연설 이후 유럽 의회 의원들은 총리의 예산과 이민 정책을 포함한 포퓰리즘 극우 정책들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유럽의회 의원 Verhofstadt는 이탈리아어로 “총리는 얼마나 더 Salvini와 Di Maio(이탈리아 극우 연합 정당 당수들)의 꼭두각시가 되실 생각입니까?” 라는 질문을 했고, 이에 대해 Conte 총리는 “이 질문은 나 뿐 아니라 총리로써 내가 대표하는 모든 국민들을 불쾌하게 하려는 의도”라며 “나는 그들의 꼭두각시가 아니다”고 답했다.
한편, Conte총리는 지난 해 이탈리아 극우 정당 5성운동과 극우파 연합의 총리가 되었을 때 정치적으로 거의 알려지지 않은 법대 교수였다. 이후 이탈리아 정치는 총리가 아닌 정치적 실세 Di Maio와 Mateo Salvini가 이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Salvini는 이번 유럽 의회에서의 사건에 대해 “이는 유럽 관료들이 이탈리아 전 국민을 무시한 사건”이라며 “유럽의회의 엘리트들은 국민들의 선택에 반대하는 것인가? 5월 26일 투표에서 이들은 짐을 싸서 돌아가게 될 것”이라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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