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란 조끼’운동, 반대 여론 처음으로 높아
노란 조끼 운동이 3개월째 이어지면서 참가자 수가 다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도 조금씩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쉬가 여론 전문조사기관Ifop에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 38%가 노란 조끼 운동 지속을 지지했고 52%가 이제는 멈춰야 할 때라고 답했으며 무응답은 10%였다. 노란 조끼 운동을 중지해야 한다는 52% 중 37%는 이미 한 달 전에 같은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운동이 시작된 이래 노란 조끼는 강력한 대중의 지지를 받아왔지만 3개월이 지난 현재 반대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매주 집회는 계속되고 있지만 참여자의 동력은 다소 약화되고 있으며 이 운동과 거리를 두는 사회 주요 인사들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기관Elabe와 뉴스채널 BFM TV가 실시한 지난 주 수요일 설문 조사에서 노란 조끼 운동 중지희망여론은 56%였다.특히 응답자 64%가 토요일 시위가 이제는 운동의 초기 주장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Ifop의 조사에서 노란 조끼 운동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좌파 정당 프랑스 인수미의 지지자가 69%, 극우정당 국민연합지지자가 72%로 가장 높았다. 또한 대다수의 노동자층(62%)이 이 운동의 지속을 지지했다.
내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6일 14번째 집회에서 노란 조끼는 프랑스 전역에 41500명, 파리에는 5000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전주 대비 10000명이 줄어들었다. 1월26일, 11번째 집회 참가자는 69000명이었다.
반면 노란 조끼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 토요일 18시, 148개 지역에 약 10만 명이 시위대에 합류했다. 1월 26일은 123150명으로 정부의 수치가 차이가 나더라도 시위자 수가 줄고 있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한편 노란 조끼운동에 대한 공감도도 감소했다. 스스로를 ‘노란 조끼’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11%만이 긍정 답변을 했으며 부정 답변은 44%다. 지난 달 중순에 비해 각각 5포인트 감소하고 4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자신이 ‘노란 조끼’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운동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5%였다.
최근 여론 조사들에서 볼 수 있듯이 이제 노란 조끼 운동도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는 평이 나온다. 운동에 대한 실재 지지 감소는 몇 주 전부터 감지되어 왔다고 여론조사기관은 알렸다.
특히 일부 과격 시위대의 모습과 여론조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극좌와 극우 양 진영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노란 조끼 운동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커지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주르날 뒤 디망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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