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 반유대주의 행위에 강력 대응 예고(1면)
프랑스에서 최근 반유대주의와 관련된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인종차별과 증오행위에 대한 강력 처벌을 예고했다.
‘노란 조끼’운동으로 인한 불안정한 사회분위기를 틈타 극단적 반유대주의자들의 혐오성 발언과 행위들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토요일, 일부 노란 조끼 시위자가 철학자이며 라디오 진행자인 알랭 핑켈크로트에게 반유대주의적 발언을 하는 장면이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증오와 혐오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에 따르면 최근 반유대주의적 낙서를 비롯해 혐오성 행위들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 크리스토프 카스타네 내무부 장관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에드와르 필립 총리 또한 핑켈크로트 사건 이후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반유대주의가 프랑스 사회에 깊이 뿌리 박혀 있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알렸다.
내무부 장관의 발표 후 프랑스 공영방송France2에 출연한 벤자망 그리보 정부 대변인은 지난 해부터 프랑스에서 반유대주의적 행위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더 이상 이를 간과할 수 없다는 정부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러한 행위들이 노란 조끼 행렬에서 발견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인종차별 및 반유대주의적 혐오 발언들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18년 반유대주의적 행위는 74% 증가했다. 2017년 발견된 반유대주의 행위는 311건이었지만 2018년에는 541건으로 증가했다고 내무부 장관은 밝혔다.
특히 노란 조끼 대열에서 보여지는 반유대주의 정서에 대한 사회적 충격이 적지 않다.
실재 최근 몇 주간 일부 노란 조끼에서 반유대주의적 행위가 발견되고 있으며 이는 운동대열에 극단적인 포퓰리스트와 반유대주의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설명이 따른다.
알랭 핑켈크로트에 대한 공격이 있기 몇 주 전부터 반유대주의적 행위들이 포착되었었다. 2월 9일 파리 중심부 생 루이섬의 한 식당의 창문에서 노란색으로 쓰인 ‘유대인’이라는 비문이 발견되었으며 다른 식당에서도 비슷한 낙서를 보았다는 증언이 있은 후 경찰 조사에 들어갔다.
2018년 7월, 유대인이며 프랑스 정치가였던 시몬 베유의 판테옹 안치를 기념하며 한 거리예술가가 13구 우편함에 남긴 베유 초상화에 나치 문장표시를 한 일이 발생하기도 했었다. 이 후 파리 검찰은 인종적 증오 도발과 손해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이 외에도 유대인 희생자를 추모하는 현판과 기념수를 손상시키는 행위들이 이어지고 있다.
파리 검찰청은 핑켈크로트 사건이 있은 후 기원, 민족, 인종 또는 종교로 인한 혐오를 담은 모든 형태의 행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한편 프랑스 정치권은 2월 19일. 파리 리퍼블릭 광장을 비롯해 릴, 보르도, 브레스트, 낭트, 마르세이유 등 프랑스 전역에서 반유대주의 반대를 위한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사회당 서기올리비에 포레가 주관하는 이번 집회에는 에드와르 필립 총리를 비롯해 프랑소와 올랑드 전 대통령, 로랑 보키에 공화당 대표 등 다수의 정치인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 르 피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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