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군 아프가니스탄 주둔 1년 연장
독일 연방군이 아프가니스탄에 1년 더 머무르며 주어진 미션을 수행한다.
슈피겔(Spiegel), 디 차이트(Die Zeit), 도이체 벨레(Deutsche Welle) 등 복수의 독일 언론은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의 내각이 연방군의 아프가니스탄 파병연장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독일이 나토(NATO)와 전쟁 중인 탈레반과 근본주의적 이슬람 운동 세력을 중재해 평과 협상을 주재해야 한다는 독일 정부 내부보고서가 보도된 지 하루 만에 발표된 결정이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는 천 2백 명의 독일 연방군이 주둔하며 NATO 전력의 일부로 여러 미션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작년 12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만 4천 명 규모의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전력 중 절반을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하면서 전체 작전이 불확실성에 빠진 바 있다.
지난 화요일 독일 주요 일간지 슈피겔(Spiegel)이 입수해 단독 보도한 정부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 이른 시간 내에 평화가 찾아올 가능성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군 결정이 순진하고 섣부른 결정이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또한, 총리실과 국방부, 외무부에 의해 각각 서명된 이 자료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미국이 군사작전에서 크게 후퇴하면, 독일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미션을 원점재검토 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외교안보 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사진: 도이체 벨레(Deutsche Welle) 전재>
독일 유로저널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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