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산업 간 경계 뛰어넘은 신산업에 기업들 초기 대응이 성패 결정
우리 기업이 주목해야 할 5대 신산업: 사이버 보안, 스마트헬스케어, 에너지 신산업, 친환경 신소재, 커넥티드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빠르게 발전하는 첨단 IT기술들이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와 융합되면서 기존 산업 간 경계를 뛰어넘은 신산업들이 부상하고 있다. 기술, 아이디어를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신산업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산업으로 우리 기업의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한국무역협회(KITA)가 '2019년 주목해야 할 5대 신산업' 보고서를 통해 2019년 우리 기업이 주목해야 할 5대 신산업으로 사이버 보안, 스마트헬스케어, 에너지 신산업, 친환경 신소재, 커넥티드카를 선정하고 산업별 시장 트렌드와 대응전략을 제시하였다.
사이버 보안의 트렌드
① 개인식별이 가능한 모든 정보가 개인정보다
② 보편화되는 생체인증, 인체가 곧 열쇠다
③ 보안기술이자 리스크, 블록체인에서 두 얼굴의 기회가 나타나다
인터넷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 암호화, 인증, 감시 등의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이버 보안산업은 최근 인터넷 연결 기술 확산 및 사이버 공격 증가에 따라 유망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이버 보안산업은 2018년 1,130억 달러에서 2020년 1,46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되며, 개인정보 보호 강화, 생체인증 보편화, 블록체인 기술 도입 활성화 등이 주요 트렌드로 꼽혔다.
스마트 헬스케어 트렌드
① 스마트 헬스기기의 전문화 ? 고급화가 시작되다
② 스마트 헬스기기, 인체의 모든 부분으로 진출하다
③ 내 손안에서 내 건강을 확인한다
세계 스마트헬스케어 시장은 2015년부터 연평균 21.5%씩 고속 성장해 2019년 시장규모가 1,7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성장의 배경에는 스마트 헬스기기가 고급 ? 다양화됨에 따라 의료기기로 역할이 확대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소비자가 이전보다 쉽고 저렴하게 질병을 예방 ? 관리하게 되어 의료 접근성과 효율성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신산업 트렌드
① 전기를 모아 사고판다: 소규모 ‘전력 중개’ 시장 본격 가동
② 블록체인 기술로 에너지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주고받는다
③ ‘소비 절약’에서 ‘수급 최적화’로: 홈에너지 관리시스템의 진화
에너지 신산업은 재생에너지 생산성 향상, 분산전원의 확산으로 시장 규모가 2019년 1,42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산업의 외연이 ICT 융·복합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기회가 무궁무진하다. 특히, 소규모 분산전원에서 직접 에너지를 생산·저장하여 사용하고, 필요한 이웃에게 이를 판매·공유하는 ‘에너지 프로슈머’ 시장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친환경 신소재 트렌드
① 폐플라스틱의 대안, 생분해 플라스틱이 각광받다
② 경량소재로 에너지 절감을 실천하다
③ 폐기물이 신소재로 탈바꿈하다 : 업사이클(Upcycle) 산업 본격화
2024년 1조 9,7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신소재 시장의 경우 2018년 불거진 전세계 폐플라스틱 사태로 친환경 소재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자연분해가 가능한 생분해 플라스틱 사용이 확대되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경량소재 활용과 업사이클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커넥티드카 트렌드
① 안전제일, 연결의 속도가 중요해진다
② 내 차가 집사 기능을 한다 : 말이 통하는 ‘홈커넥티드카’ 주목
③ 배달하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 직접 소비자를 만나다
커넥티드카 시장규모는 2018년 651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1,0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안전주행 고도화를 위한 5G 기술의 접목 확대, 차와 집의 경계를 허무는 ‘홈커넥티드카’의 인공지능화,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의 등장 등 새로운 트렌드가 포착된다.
이 보고서는 5대 신산업의 트렌드를 바탕으로 도출된 ‘연결’, ‘확장’, ‘통합’, ‘친환경’의 4가지 방향성은 몇몇 신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모든 기업이 고려해야 할 핵심 경영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신산업 동향을 관망하거나 사후 대응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산업 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인 실행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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