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은 바캉스기간 동안 프랑스 내 스키장들이 이례적인 호황을 누렸다고 지난 3일 AFP가 보도했다. 경제위기의 여파로 프랑스 내에서 연말 휴가를 보낸 휴가객들이 급증했고 가족단위의 저렴한 스키상품과 할인행사들이 이어진 데다가 때마침 내린 많은 양의 적설량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2008년 하반기, 스키장을 중심으로한 프랑스 관광업계는 경제위기의 여파로 휴가객의 80% 이상이 저렴한 프랑스 내의 관광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합리적인 관광상품을 앞다투어 내놓았다.
오베르뉴(Auvergne), 보주(Vosges), 쥐라(Jura), 남 알프스(Les Alpes du sud)와 피레네(Pyrénées) 등 중간 높이에 위치하여 저렴하고 접근이 용이한 스키장의 예약률은 휴가를 앞둔 지난 12월 동안 두 자리 숫자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크리스마스 예약률이 75%, 지난해의 마지막 날인 31일의 예약률이 90%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호황은 2월 바캉스 시즌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2007/2008 스키시즌의 호황을 훨씬 웃도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관광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스키장을 찾은 외국인들은 스페인과 영국, 벨기에의 관광객들이 많았으며, 어두운 경제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미국인 관광객의 숫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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